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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강기시장 '속도전쟁' 붙었다

작성자: sk블루

조회: 3684 등록일: 2016-03-04

<h3>승강기시장 '속도전쟁' 붙었다 </h3><h4>현대엘리베이터, 분속 1천미터 개발 … 국내외서 신기술 경쟁 </h4><div class="date">2016-03-03 12:57:51 게재</div><div class="article" id="contents"><p><p>승강기시장에 속도 경쟁이 붙었다.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등 초고층 건물이 늘어나면서 상·하층 이동 속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.</p><div class="articleImgL" style="width: 300px;"><img src="http://www.naeil.com/AttachFile/PREV/2016/03/03/00073486_P.jpg"><span class="caption"> 서울시청에 설치한 외부 승강기 모습. 사진 현대엘리베이터 제공</span></div><p>3일 승강기 업계에 따르면 국·내외 건설현장 승강기 수주전에서 속도와 신기술을 내세운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.<br><br>현대엘리베이터는 말레이시아 카지노 리조트 '겐팅 하이랜드' 승강기 공사 전량(승강기 103대)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. 경쟁이 치열했던 이 곳은 승강기 속도와 안전 문제를 핵심으로 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. '겐팅 하이랜드'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는 분속 300미터와 240미터다.<br><br>분속 300미터는 고층 건물의 일반적인 승강기 속도다. 하지만 최근들어 고층 건물에서 더 빠른 승강기를 요구하면서 속도 경쟁이 불붙고 있다. 지금까지 국내 고층 건물 중 가장 빠른 것은 부산 국제금융센터에 있는 분속 600미터 승강기다.<br><br>초고속 승강기의 핵심 기술은 탑승객이 속도감이나 신체변화를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설계에 있다. 분속 500미터를 초과할 경우 내려가는 방향에서 탑승객이 낙하 위험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.<br><br>현대엘리베이터는 분속 1000미터 승강기 개발에 성공해 현재 시험가동 중이라고 밝혔다.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"승강기는 일상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시설로 속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"며 "탑승자의 안전을 담보로 한 속도 개발에 기술력을 투입하고 있다"고 말했다.<br><br>국내 승강기 업계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로 양분돼있다. 현대엘리베이터가 40% 이상을 장악하고, 티센크루프가 20%대를 유지하고 있다. 여기에 오티스가 승강기 사후 관리 시장을 장악하고 쉰들러가 진입해 있는 구도다.<br><br>현대엘리베이터는 속도에 경쟁력이 있고,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이용객이 많은 곳에서 효과가 높다. 트윈엘리베이터는 하나의 승강로에 두 대의 엘리베이터가 독립적으로 운행해 층간 이동이 잦은 건물에 최적화된 승강기이다. 티센크루프는 지난해 서울 용산에 신축 중인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에 트윈 엘리베이터 16개 시스템을 공급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.</p><p></p></div><div class="byLine">김성배 기자 sbkim@naeil.com</div>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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